사랑이란 이름

연인에게 / 이승하

마지막 잎새 2012. 11. 11. 01:14

 

 



연인에게 
이승하



그대 몸이 몹시 아파서
쳐다본 별이 있다면
그 별이 그대 찾아온 것이지
머나먼 곳의 발광체도
아픔을 나누고 싶어
저렇게 하늘 한구석을 맴돌고 있는데

왜 나는

그때 그대에게

그런 가혹한 말을 했던가 몰라

그대 몸이 몹시 아파서
쳐다본 별이 있다면
그 별이 그대 찾아온 것이지
머나먼 곳의 발광체도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어
저렇게 빛 뿌리며 달리고 있는데

왜 나는

지금도 그대에게

아무런 말 해주지 않고 있는지 몰라

조금 따뜻한 한마디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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