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기술박물관 <테크 뮤지엄>이 매년 전세계에서 발명된 기술 제품 중 인류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발명품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테크 어워즈’. 지난 주 미국 언론들에 소개된 올해의 테크 어워즈 수상작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환경, 경제, 교육, 평등 및 건강(의료) 등 다섯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된 최종 수상작들은 총 15작품. 그 중 눈에 띄는 발명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인류의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 발명품인 공기압 주사기. 바늘 대신 공기 압력을 사용해 약물이나 백신을 피부 속에 투입하는 도구로서 주사바늘로 인한 교차 오염이나 감염을 방지하고 기구 안에 약물이나 백신이 남아 낭비되는 것을 줄이도록 하는 발명품이다.
다음은 태양을 사용해 소량 전력을 만들어내는 자가 태양열 충전지.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이 전등이나 소형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필리핀 과학자들이 개발한 쌀겨 스토브도 환경과 에너지를 생각한 발명품. 농촌 지역에 흔한 쌀겨를 저비용, 저탄소발생 연료로 활용하게 만들어주는 이 획기적인 발열 기구는 그 원리가 간단해 주민들도 직접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고.
다니엘 플레처가 개발한 카메라폰현미경은 원격 의료 시술을 가능하게 하는 발명품이다. 고해상도의 렌즈를 이용해 일반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을 현미경으로 바꿔주는 것. 여기서 얻어진 사진이나 영상을 의사에게 전송하면 원거리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다.
휴대 전화를 이용한 또 다른 발명품은 모바일 구인구직 서비스. 개발도상국의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휴대전화를 통해 구직자에게는 일거리 정보를, 직원을 찾는 고용주에게는 구직희망자들의 간략 이력서를 열람할 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오는 11월 6일 발표되는 각 부문의 최종 우승작 개발팀에게는 각각 상금 5만 달러(약 5천 7백만 원)가 수여된다.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