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가을 속으로 / 윤향 이신옥

마지막 잎새 2010. 11. 4. 19:31















      가을 속으로 / 윤향 이신옥


      햇살은 구름 속에 살며시 숨고
      서늘한 바람은 초록빛 세상을
      흔들어 줍니다

      은은하게 번지는 가을 향 내음
      낙엽이 저마다 화려한 변신을 하고
      가을빛으로 스며드는 마음

      진한 갈색 커피 한잔을 마시듯
      낭만이 깃든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살짝 퇴색된 빛바랜
      바바리코트 깃을 세우고
      낙엽이 휘날리는 거리를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