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그대가 있는 풍경 / 강애숙 NG

마지막 잎새 2010. 12. 16. 03:43






                  그대가 있는 풍경 / 강애숙


                  저녁 노을보다 붉게 
                  쓸쓸한 가슴을 물들이며, 그대는
                  저만치 불어오는 강바람으로 서 있다

                  외로워 외로움 아닌
                  그리워 그리움 아닌
                  생의 아름다운 배경속에서

                  기억의 갈피 갈피 
                  뭇서리처럼 내려앉아
                  아름다운 날들이었음을

                  눈을 감아도 아슴거리는 
                  잊을까 잊혀지고 싶지 않은, 그대는
                  가슴을 일렁이는 추억의 빛으로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