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뜨거움에 입맞춤 / 賢 노승한
마지막 잎새
2010. 12. 28. 03:14
뜨거움에 입맞춤 / 賢 노승한 붉게 타는 노을녘 뜨거움을 토하고 하얀 눈 사뿐히 춤을 춘다 강변의 갈대 바싹대며 손사래를 흔들어 익어가는 사랑에 손뼉을 친다 외마디 바람의 비명소리 은빛 날리어 적막을 이뤄도 뜨거움에 입맞춤 멈출 수 없다 긴긴 동면의 길을 떠나 익어 가리라 노을도 지쳐 어둠이 삼키면 은빛 나래 펼친 보금자리 포근함으로 밤을 밝히고 천길 만길 수평으로 뻗어 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