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2011. 1. 11. 11:50

가까이 있을때는 몰랐습니다. 외려 그대가 가고 난 뒤에야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같은 꿈을 되풀이해서 꿀 수 없는 것처럼
네 사랑도 되풀이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아아 그대가
멀리 떠나간 뒤였습니다. 나는 왜 항상 너무 늦게 느끼는지,
언재나 지난 뒤에 후회해 보지만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모두가 다 내가희망하는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그대가 곁에 있을 때는 덤덤하더니 막상
그대가 가고 없어니 왜 이리 그리운지요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내 주변에 많으나 막상 내가 원하는 것은 항상 멀리 떨어져 있는
이 이율배반적인 삶, 허망하고 허망하여라.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
어쩌면, 사랑은 깨어진 꿈처럼 허망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언뜻 가져 보았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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