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겨울산 / 정영복

마지막 잎새 2011. 1. 11. 00:00





 

겨울산  

정연복



산은
늘 말이 없지만

겨울산은
더욱 고요하다

저 큰 몸집으로
하늘과 땅을 이으면서도

제 하는 일 아무것도
없는 양
있는 듯 없는 듯
영원을 살아가는

온몸이 너른 가슴이고
다소곳한 귀일 뿐

말없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