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이여... 이정하

그대 사랑스런 모습을 맑은 두 눈속에 담고 또 담았습니다 그대 밝고 활기찬 음성을 뜨거워진 가슴에 차곡 차곡 쌓고 또 쌓았습니다 그대 부드러운 입술을 그대 보고픔에 지쳐갈 때 그대 없는 외로움에 눈물이 멈추질 않을 때 그대 고운 사랑스런 모습 눈 앞에서 희미해 질때 맑은 하늘에서도 그대 모습이 찾아 지지 않을 때 혼자서만 혼자서만 꺼내 보려하였습니다 내 눈물 따라 흘러가셨나요 뜨거운 가슴에 녹아 내리셨나요 입술의 상흔에 지워지셨나요 그대 모습 찾아 지지 않습니다 희미해져가는 그대를 붙잡으려해도 아픈 상처만이 허공을 헤매고 있습니다 그리운 이여 밤하늘의 달로 오시렵니까 반짝이는 별로 오시렵니까 한 줄기 서늘한 바람으로 오시렵니까 애 타는 나의 맘을 쓰다듬는 따스한 햇살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멍든 가슴 어루만져주는 찬란한 무지개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는 굳은 서약으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햇살로 새겨진 서약을 저 무지개에 걸고 영원히 지워지지않을 당신을 맞이하렵니다 그대를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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