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서로의 기억이 되어 / 이문주
마지막 잎새
2011. 6. 18. 15:03
서로의 기억이 되어 / 이문주 당신을 위해서 오직 하나의 기억만 간직하겠습니다. 만남으로 인해 진실로 뜨거운 사랑을 하게 된다면, 내 심장을 흐르는 붉은 피가 식지 않도록 하루에도 몇 번씩 부를 수 있는 하나뿐인 이름이 되겠습니다. 참아야 하고 기다려야 하겠지만, 그 순간의 괴로움은 다음 만날 그날을 위해 가슴이 간직하고 있는 당신을 꺼내 위로하고 위안이 되겠습니다. 내 인생에 있어 이렇게 좋은 기회가 다시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처음이지만, 당신은 당신 그대로의 기억으로 나는 나대로의 기억으로 서로의 마음에 깊숙히 뿌리내린 기쁨이 되어 영원히 동행하는 영혼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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