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스치는 인연 / 배은미

마지막 잎새 2011. 12. 6. 08:11

 

 

 

 

 

 

스치는 인연
배은미


스쳐가야 한다면
그래야 만이 그도 살고 나도 살길이라면
아니, 나는 아니더라도
그만이라도 살수 있다면
스쳐가겠습니다
보낼수 없어 놓을 수 없어
그렇게 사랑한다고 잡고 싶지만
우리에게 허락된 인연이 아니라서
정녕 그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스쳐가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그 만이라도 거두어 보살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