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꽃잎인연 마지막 잎새 2011. 12. 13. 08:02 도종환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저녁하늘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만큼이었을까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이었을까가지 끝에 모여와 주는 오늘 저 수천 개 꽃잎도때가 되면 비 오고 바람 불어 속절없이 흩어지리살아 있는 동안은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하고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도빗발과 꽃나무들 만나고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