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립다 안국현
그리움은 초록일까 이별이 싫어 다투던 중 기어이 피멍이 든다 끝까지 지지 않는 낙엽은 초록이다
꽃이 피기는 어려워도 지는 건 쉬운 줄만 알았다 꽃잎 질 때 온몸으로 흐느끼는 걸 하늘도 슬퍼 눈물 흘리는 걸 차마 몰랐다
그리움은 소리일까 발자국 소리에 너인가 하고 문소리에 너인가 했다 꿈속에서의 인기척도 늘 너였다
만나면 반갑고 보면 볼수록 예쁘고 가만 바라보니 사랑스럽다 함께 하여 좋은 사람 네가 그립다
Schumann - Traumer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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