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사랑은 / 오철수

마지막 잎새 2012. 7. 16. 09:11


 

 

 

사랑은
오철수


 

문을 열자 더운 기운이 훅 끼쳤다.
나는 밖에서 "참 따뜻하네요" 했고 동시에
여자는 안에서 "상쾌한 공기가 들어오네요"했다.
거기 잠깐 눈웃음 머물고
사랑은 늘 그랬다.

완전히 다른 말이면서도 같은
동행
만나야 할 이유도
헤어져야 할 이유도
늘 함께하는
동시였다.
내가 너를 향하고 있는 내내 ....

 


*시집-독수리처럼-<손과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