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안도현

단풍나무 한 그루 / 안도현

마지막 잎새 2012. 9. 4. 00:38

 

 

 

 

 

 

 


단풍ㄴr무 한 그루

안도현



너 보고 싶은 마음 눌러 죽여야겠다고

ㄱr을산 중턱에서 찬비를 맞네

오도 가도 못하고 주저앉지도 못하고

하고 사이에 속수무책 내리는

빗소리 몸으로 받고 서 있는 동안

이것 봐, 이것 봐 몸이 겋게 달아오르네


단풍ㄴr무 혼자서 온몸 겋게 달아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