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별 아래 서서

마지막 잎새 2012. 10. 16. 00:26




 

아래 서서

도종환






하나 흐르다 머리위에 머뭅니다
나도 따라 흐르다 아래에 섭니다

이렇게 마주보고 섰어도

늘상 견딜수없는 거리가 있습니다

함께 사랑하고 기뻐한 시간보다

헤어져 그리워한 시간이 길었습니다

만났던 시간은 짧고

나머지는 기다리며 살아온 시간이었습니다

어느하늘 어느아래 다시 만날수 있을런지
떠나간 마음은 그리워 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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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접시꽃 당신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