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가을 저녁의 시 / 김춘수 마지막 잎새 2012. 10. 30. 19:49 가을연가 가을 저녁의 시 김춘수 누가 죽어가나보다차마 다 감을 수 없는 눈반만 뜬 채이 저녁누가 죽어가는가 보다.살을 저미는 이세상 외롬 속에서물 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그 누가 죽어가는가 보다.풀과 나무 그리고 산과 언덕온누리 위에 스며 번진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아라.정녕코 오늘 저녁은비길 수 없이 정한 목숨이 하나어디로 물 같이 흘러가 버리는가 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