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단풍 드는 날 마지막 잎새 2012. 11. 17. 00:49 가을연가 단풍 드는 날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 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