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꽃의 이유 / 마종기

마지막 잎새 2012. 11. 23. 02:22






마종기


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이 필 적 마다 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것도 몰랐다.

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이 질 적 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사랑 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