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기다리는 행복

마지막 잎새 2013. 1. 18. 01:10

           

            

          기다리는 행복
          용혜원


           
          그대 멀리서 보고 있지만 말고
          내게로 다가오세요
          반가움에 소리치며 기뻐할 것입니다.

          언젠가는 모두 잊혀
          기억에서조차 희미할지 모르지만
          접히지 않는 그리움에 못 잊고 살아가는
          내 마음을 알고 있습니까

          간간이 소식이라도 전해주면
          뜬구름 잡듯 허무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꿈속에서도 내 심장을 찌르는 보고픔에
          눈물 고이는 세월만 보내지 않을 텐데
          다가갈 수 없는 안타까움에 애만 태웁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안개 같은 삶이라지만
          그대가 나에게로 올 것만 같아
          그간의 모든 슬픔도 잊고
          그대를 기다리는 행복으로 살아갑니다.

          끝까지 남아 있던 그리움이 바람으로 불어올 때면
          두 눈을 감고 있어도
          그대 모습이 내 눈 가득 들어옵니다.

          오늘도 나는 그대의 작은 움직임에도
          온 마음이 흔들립니다.



          time to say goodbye-sarah bright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