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윤******

길의 끝에서

마지막 잎새 2013. 2. 28. 00:07

 


길의 끝에서
서정윤

죽음이라는 이름의 꽃씨를 심는다.
가슴 미어지는 슬픔으로
그대를 적시면,
어쩌면
너무 찬란한 그대 이름을 부른다.

바람 흔들리는 자유는

아직도 그대에게 있다.

너무 빨리 달려온
이 길의 끝에서
돌아보며
죽음이라는 이름으로
그대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