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사랑굿 50. / 김초혜

마지막 잎새 2013. 8. 23. 03:44

 




사랑굿 50.

김초혜


높고 멀게
담을 쳐도
나는
불어나며 넘쳐
네게 이른다

얽어 묶어도
만나면 갈리는 줄
알고 알아도

놓아 버리고
풀어 가고
벗어나지 못해
흔들리도
멀미를 한다

생명으로
지우지 못할
너의 모습
꼭 한 번
마음대로 젖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