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사랑굿 52 / 김초혜

마지막 잎새 2013. 9. 6. 03:44

 

 

 




사랑굿 52.
김초혜


그대에게 가는 길이
저승에서도
더 먼 길인 걸
모르는 것 아니어요

들키지 않을
눈짓만
넉넉한 그대 이마에
얹어 놓고

서 있는 이 자리가
어둡고 험해도
노래할 테요

일찍이 가졌던 것
모두 버리고
타지 않으며
그대 곁에 머무를 것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