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사랑굿 62 / 김초혜

마지막 잎새 2014. 3. 27. 10:40

 

 

 

 


사랑굿 62
김초혜


놓아 버림 후에
가까워지는
그대

그대 모습
뚜렷이 볼 수 없음은
눈물에
믿음이 없어서이고

나의 내부(內部)
끝없는 곳에
끝없이 있는 그대

떠돌던 생명은
한 줄기 눈물로
새롭게 맑아지고

몇 백만의 몇 백만 시간을
돌아서게 두어도
눈물로 다시 오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