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ㅅr랑굿 70 / 김초혜

마지막 잎새 2014. 5. 10. 01:24

 




ㅅr랑굿 70.
김초혜



등불과 어둠은
같은 빛이라
등불이듯
어둠이듯
그런 마음을 가지고
등불로 잠들고
어둠으로 깨어나도
가슴을 딛고
달아나는 그대를
붙잡지 못하는
아직도 시린
맨손이어라
깊고 무거운
사슬로
묶이어 간
그대가
오늘 아침
이 길로 온다 해도
맞을 수 없는
빈손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