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윤******

다시 홀로서며 3 / 서정윤

마지막 잎새 2014. 6. 4. 00:22

 





다시 홀로서며 3
서정윤



이젠 떠나자.
전생의 끈으로
이루어오던 사랑도
다 나무 밑을 지나는 바람인 것을

가슴속에 살아있는
어느 유목민의 사랑 흔적조차
별빛 아래에서 빛나는 먼 전설이다.

그냥 기다림으로 계속되는
사랑을 찾아 헤매다
깨어진 자신의 삶을
그래도 살아야 하고

이제 사랑은
내 속에서 찾아야 한다.
내 삶에서 진실을 보여야 하고
그리고 사랑하여야 한다.
먼 훗날
또 하나의 전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