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윤******

꽃에게 1.2 / 서정윤

마지막 잎새 2014. 7. 21. 09:02





꽃에게 1. 2
서정윤


꽃에게.1

내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그는 생명을 읽고 비틀거리고

너의 아름다움에
내가 손 내밀었을 때
너는 이미 내 손을 의식하고
내가 원할 것 같은 곳으로 움직여
자신의 눈빛을 잃어버렸다.

내가 너를 가지지 않음으로
너는 내 속에 꽃으로 피어
영원히 가질 수 있다.

너를 위해 너를 보내고
나는 너를 가진다.


꽃에게.2

내가 그를 가지지 않음으로
그는 나로부터 자유롭고
나로 인해 완전히 그일 수 있는
그에게
나 또한 가져지지 않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