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혜******

사랑굿 86 / 김초혜

마지막 잎새 2014. 10. 10. 13:06




사랑굿 86.
김초혜


기쁘지 않게 오고
서럽지 않게 가며
그대

하늘은 잴 수 있어도
그대 마음
헤아릴 수 없어
잠들어도
우는 나를
어찌하란 말이냐

병을 안고
죽음 오듯
목숨이 무너져도
네게 흐르는
나를
멈출 길 없으니

뜨지 마라
달아
나의 이 설움

끝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