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봄길 / 정호승 마지막 잎새 2014. 11. 11. 08:04 봄길정호승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이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이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시집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