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사랑이라 그리 말하겠습니다 /풍향 서태우

마지막 잎새 2010. 8. 6. 11:58


 


 

사랑이라 그리 말하겠습니다 /풍향 서태우




계절이 익어가는 날에
아스라이 맺힐 뜨거운 이슬처럼

아릿함으로 기억해야 당신을 두고
사랑이라 그리 말하겠습니다

명치끝에 매달린 빨간 서러움 하나가

끝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허무하게 떨어질 아픔이라 해도
그대는 내게 눈물 나게 고운 사랑이며

감히 뜻대로 맘대로
지울 수조차 없는 하얀 눈부심이기에
끝내 서러운 날들이 찾아와도
그대를 그리워하며 참아 것입니다

그대가 내게는 고운 추억이며
생각만으로도 막히는 설레임이기에

죽는 날까지도 결코 포기할 없는
사랑이라 그리 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