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예쁘게 색칠된 종이를 하나 꺼내어 /김서연

마지막 잎새 2010. 8. 27. 03:38












      예쁘게 색칠된 종이를 하나 꺼내어
      조심스럽게 무언가를 그린다


      어디선가 많이 보아온 듯한 그림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얘기들


      내 마음의 지도를 그릴 수 있다면
      누군가 내 마음을 찾아올 때
      도움이 될수 있도록


      혹시 날 사랑하는 이에게는
      사랑의 지도가 될 수 있게
      이정표를 크게 표시해야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빨갛게
      가장 싫어하는 것은 파랗게


      사랑하는 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내 마음의 작은 지도를 그려둬야지...





      -김서연-



      -시집"난 그대를 만날 때보다 그대를 생각할때가 더욱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