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 꿈꾸는 당신 / 마종기 마지막 잎새 2010. 9. 7. 13:48 꿈꾸는 당신마종기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당신은 어디서 구해 빈 터를 채우는가.내가 덮어주지 못한 곳을당신은 어떻게 탄탄히 메워떨리는 오한을 이겨내는가.헤매며 한정없이 찾고 있는 것이얼마나 멀고 험난한 곳에 있기에당신은 돌아눕고 돌아눕고 하는가.어느 날쯤 불안한 당신 속에 들어가늪 깊이 숨은 것을 찾아주고 싶다. 밤새 조용히 신음하는 어깨여,시고 매운 세월이 얼마나 길었으면약 바르지 못한 온 몸의 피멍을이불만 덮은 채로 참아내는가.쉽게 따뜻해지지 않는 새벽 침상,아무리 인연의 끈이 질기다 해도어차피 서로를 다 채워줄 수는 없는 것아는지 , 빈 가슴 감춘 채 멀리 떠나며수십 년의 밤을 불러 꿈꾸는 당신`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마라'중에서 . .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