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못잊을 사랑아 / 윤향 이신옥

마지막 잎새 2010. 9. 27. 05:43












        못잊을 사랑아 / 윤향 이신옥 


        세월이 너무도 짧게 지나간다는 걸
        실감하게 하여준 사랑아
        무릎 꿇고 빌어도 이젠 소용없겠지
        널 다시 사랑한다 해도
        우린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테니
        빈 가슴으로 얼룩진 그리움만 남긴 채 
        아무 일 없듯 세월은 우리 곁을 
        잘도 스쳐 지나간다
        사랑아 못 잊을 내 사랑아 
        아직도 메마른 입술 위에 맴도는
        너의 이름만 목이 쉬도록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