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를 떠났습니까 / 빛고은 김인숙 왜 나를 떠났습니까 빛고운 김인숙 당신을 암만 사랑해도 이젠 당신이 내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걸 알면서도 당신 주변을 서성이며 괴로워하는 내가 미치도록 싫지만, 또다시 그 자리인걸 낸들 어쩌란 말입니까 당신 사랑을 지켜보면서 괴로워하는 이유가 사랑이 아니고 집.. 시가 있는아침.. 2012.01.27
설날 아침에 / 김종길 설날 아침에 김종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 시가 있는아침.. 2012.01.22
눈 내리는 날 / 박해옥 눈 내리는 날 박해옥 육각형으로 고이 접은 수천 통 쪽지 편지 수신자 찾아 우왕 좌왕 날리다가 이 창가에 몇 잎 내려 안습니다 그곳도 사계절 꽃피고 지고 날 저물고 눈비오고 견딜만하다지만 참다가 참다가 더는 못 참아 울먹이며 쓴듯한 희다흰 사연 눈발은 점점 촘촘해져서 세.. 시가 있는아침.. 2012.01.18
사랑의 서약 / 빛고운 김인숙 사랑의 서약 / 빛고운 김인숙 그대와의 서약을 위해 모든 것을 인내하기란 어려울 때가 잦습니다 그러나 잊지 않고 기억하므로 나는 인내합니다 우리가 나눈 사랑의 서약을 쉽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백발의 모습으로 서로 바라보며 웃는 날이 올 때 나는 비로소 인내하길.. 시가 있는아침.. 2012.01.17
너를 위하여 / 김남조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든 너.. 시가 있는아침.. 2012.01.16
하얀그리움 / 섬 한효상 하얀그리움 / 섬 한효상 첫눈이 내리는 날 그곳에서 만나자 했지 그약속 세월 지나 아직도 생생한데 나만 덩그러히 그자리에 서 있습니다 찬바람은 어깨를 흔들고 고독은 무겁게 코트위를 누룹니다 그대여 어디 있나요 살결이 찢어져나가 나 힘든데 그래도 그대를 그리워 하겠습니다 시가 있는아침.. 2011.12.23
깊어가는 사랑 / 초아 민미경 깊어가는 사랑 / 초아 민미경 시간의 향기 속 언제나 너를 향하여 진정으로 쉬지 않고 기도하는 내가 있음을 기억해 가슴으로 안은 사랑 뜨거운 입맞춤 다신 울지 않을 거라는 눈물 속 웃음꽃 소중한 사랑 오래도록 사랑하고 싶어 시와 음악 블랙커피에 미쳐 있듯 널 사랑하고 있어. 시가 있는아침.. 2011.12.15
하얗게 지워질까 / 류경희 하얗게 지워질까 류경희 추억이 밀려와 쌓이는 시간 시간이 지나가면 하얗게 지워질까 당신 사랑했던 기억들이 이 모든 기억들을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 하얗게 지워진다고 점 하 나 흔적조차 사라질까 당신 흠모했던 가슴이 기다림에 지침도 사랑에 목말랐던 시간도 내가 택했.. 시가 있는아침.. 2011.12.10
마음에 그리움 하나 / 윤향 이신옥 마음에 그리움 하나 / 윤향 이신옥 그대를 간직하려다 그리움만 쌓여 갑니다 지우려고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는 보이지 않는 그리움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 눈먼 그리움이 되어 갑니다 소리쳐 보아도 되돌아 오는 건 한숨 섞인 그대 향한 간절한 마음뿐 그리움을 지우려다 새로운 .. 시가 있는아침.. 2011.12.07
그대곁에선 / 빛고운 김인숙 그대곁에선 / 빛고운 김인숙 한마리 새가 되고 꽃이 됩니다 구름을 타고 두둥실 하을높이 떠오릅니다 그대의 사소한것까지도 소중하고 내가 가진 그 어떤 것도 그대에게 주고 싶어집니다 사랑하는 그대 앞에선 질리지 않는 향기의 꽃으로 단내나는 꿀로 그대를 꼼짝못하게 곁에 .. 시가 있는아침.. 201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