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예감 / 이정하

마지막 잎새 2010. 12. 19. 02:17

 

 

 

 

예감
 –이정하-

나는 예감했다.
언잰가 나뭇잎 떨어지듯
그렇게 너 또한 떠나갈 것을.
새순은 언잰가 다시 돋겠지만
한번 떠난 그대는 영영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또 나는 예감했다.
그 예감이 하나도 틀리지 
않으리라는 것을.
늘 기대는 빗나가고 
우려만 적중되던 내 사랑을
이렇게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은
길 잃은듯
허공을 빙빙도는 눈망울이
슬픈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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