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안도현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 정호승

마지막 잎새 2011. 1. 1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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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 정호승 -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 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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