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그래 만나야지 / 용혜원

마지막 잎새 2011. 2. 11. 01:32

 

 

 

 


그래 만나야지
용혜원 보고팠던 친구를 길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반가운데 시간이 없단다 자동판매기 커피를 빼어들고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눈다 어떻게 지냈어 그저 그렇지 뭐 자네는 나두 마찬가지야 참 오랫만에 만났는데 하필이면 오늘따라 왜 이렇게 바쁜지 그러게 말이야 또 만나게 되겠지 그럼 또 만나야지 종이컵에 담긴 커피도 다 마시지 못하고 휴지통에 버리고 헤어진다 그래 만나야지 그래 만나야지 그날은 하루 종일 그 말만 맴돌았다




-시집'한잔의 커피가 있는 풍경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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