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추억 / 이재기

마지막 잎새 2011. 4. 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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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

         

             

                이재기 

         

                                                                
        짧았다 하지 마오
        지금의 모습이
        추하고 흉한 몰골일지라도
        웃음 속에 감춰진
        고통을 동반하며
        이겨 온 모습인걸

        덧없다 하지 마오
        바람에 스치는 추억이
        이슬에 맺혀 반짝일 지라도
        지금의 순간들이
        들추기 싫은 추억인걸

        누구냐고 하지 마오
        이름 석자 있어
        불러 줄 이 있지만
        기억해 줄 이
        오직, 홀로 된 이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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