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아침..

사랑과 이별의 징검다리 / 빛고은 김인숙

마지막 잎새 2011. 8. 3. 13:27

 


사랑과 이별의 징검다리 / 빛고운 김인숙


사랑의 끝이 이별이라면
이별의 끝은 사랑인가 봅니다

그대와의 이별을 통해
알게 된 한가지는 이별의 아픔의 깊이는
사랑의 깊이와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그대를 사랑했던 만큼 아팠습니다
이제 조금은 그대 없이도 사는 법을 알았습니다
어느새 사랑하고 이별하는 것에 익숙해졌나 봅니다

이별의 끝이 사랑이라면
또 다른 사랑은 곧 나를 찾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그대를 내 기억에서 지우는 중이니까요

사랑과 이별의 기차는 그렇게
사랑과 이별을 징검다리 하여 달리는가 봅니다

이별의 끝과 함께 오는 새로운 사랑에서는
그 끝을 보지 않고 달리기만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