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안도현

철길 / 안도현

마지막 잎새 2011. 9. 26. 02:51


 

 

 

철길
안도현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지도 뒤서지도 말고 이렇게
나란히 떠나가리
서로 그리워하는 만큼
닿을 수 없는
거리가 있는 우리
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날까지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정호승·안도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목소리 / 정호승  (0) 2011.09.29
삶 / 정호승  (0) 2011.09.27
나는 너에게 / 정호승  (0) 2011.09.20
찬밥 / 안도현  (0) 2011.09.14
그대를 만나기 전에 / 안도현  (0) 201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