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

사랑 / 오세영

마지막 잎새 2012. 12. 2. 01:42

 




사랑
오 세 영



잠들지 못하는건
波濤다. 부서지며 한 가지로
키워내는 외로움,

잠들지 못하는건
바람이다. 꺼지면서 한 가지로
타오르는 빛,

잠들지 못하는건
별이다. 빛나면서 한 가지로
지켜가는 어두움,

잠들지 못하는건
사랑이다. 끝끝내 목숨을
거부하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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