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비내리는 창밖을 보며 / 용혜원

마지막 잎새 2010. 8. 5. 16:00

  **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 용혜원


    내 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로
    모든 것들이 다 젖고 있는데
    내 마음의 샛길은 메말라 젖어들지 못합니다

    그리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
    내가 그대를 무척 사랑하는가 봅니다

    우리 함께 즐거웠던 순간들이
    더 생각이 납니다

    그대가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