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에서 나를 바라볼까? / 深海 정길용 빈 술잔에 가득 부은 술을 마시니 숨죽인 바다는 파란 카펫이 되어 하늘에 평화로운 무도회가 열린다. 얼마나 마셨을까? 비워진 술잔 외로움의 눈물이 가득 차오른다. 술은 내가 마셨는데 바다가 취했나보다 바위를 흔들고 해초를 흔들며 그렇게 바다는 하얀 포말로 소리를 지른다. 세월이 저만치 떠난 후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남을까? 사랑과 살아갈 용기를 심어준 그대 그런 그대는 어디쯤에서 나를 바라볼까? |
'시가 있는아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의 끝 / 빛고운 김인숙 (0) | 2010.09.07 |
---|---|
해바라기 연가 / 이정화(李貞華) (0) | 2010.09.07 |
그리움 / 안숙현 (0) | 2010.09.07 |
행복한 동행 / 안경애 (0) | 2010.09.07 |
당신과 나의 가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채 (0) | 2010.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