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속의 방 / 김명리 나무 속의 방 김 명리 그는 슬픔이 많은 내게 나무 속에 방 한 칸 지어주겠다 말했네 가을 물색 붉고운 오동나무 속에 아무도 모르게 방 한 칸 들이어 같이 살자 말했었네 연푸른 종소리 울리는 초사흘 달빛 마침내 합환 송화주 한 잔 단숨에 남김없이 들이키겠네 내 안의 소쩍새 울음 젖.. 사랑이란 이름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