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 김정한 이별 김정한 언제인가는 널 잊겠지 한해 두해 떠나가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까 언제인가는 먼 그림자 보듯 널 편안히 추억하겠지 아름다운 너를 잊기위해 네가 남긴 생생한 기억을 잊기위해 너 아닌 나와 싸우지만, 사랑으로, 보고픔으로 취하던 날들이 너무 많아 감추고 감춰도 줄줄 흘.. 김정한******* 2013.09.14
눈물편지 / 김정한 눈물편지 김정한 사랑은 소리없이 찾아오는 건가요 밤새 하얗게 소리없이 내린 첫 눈처럼 숨 죽이듯 살포시 내 가슴에 내려 앉네요 피할 시간도 주지않고 느닷없이 찾아온 반가운 손님처럼 사랑은 조용히 찾아오네요 상큼한 휴고향이 싫어지고 매혹의 샤넬향이 그리운 시간에 당신은 내.. 김정한******* 2012.05.21
나를 꼭 잊고 싶다면 / 김정한 나를 꼭 잊고 싶다면 김정한 나를 꼭 잊고 싶다면 조금씩 지워가며 잊어주시기를 나를 꼭 지우고 싶다면 한꺼번에 삭제 버튼을 누르지 마시고 당신을 흔들어놓았던 메일을 한 줄씩 지워 가시기를 바라옵건대 그저, 당신에게 용서를 구할 것이 있다면 허락받지 않고 당신을 사랑한.. 김정한******* 2011.12.30
가을에 띄우는 편지 가을에 띄우는 편지 김정한 가을입니다 이 가을에는 당신을 찾아 잠시 머물다 오겠습니다 늘, 내일, 모레, 그리고 그 언제인가는 당신에게 가는 길을 열겠노라 말하면서도 당신 허락없이 닫고 또 닫았던 나를 용서해주시지요 늘 당신에게로 가는 삶은 퇴행성 병처럼 뒷걸음 쳐지기만 했.. 김정한******* 2011.10.08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김정한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김정한 밀어내고 또 밀어내도 자꾸만 더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목에 가시가 걸린 것처럼 목이 메입니다 마음은 잊어라 하는데 손은 여전히 그 사람을 잡고 있습니다 죽도록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 김정한******* 2011.07.21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김정한 소리내어 울고 싶은데 그것도 맘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숨어들 곳 한군데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고 싶은데 알 수 없는 매달림 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 서글퍼지기만 합니다 사방을 둘러보면 그 어딘가에는 내 눈물을 닦아주고 내 슬픔 감싸 줄이 있.. 김정한******* 20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