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차라리 빗물이고 싶다 / 양애희 나는 차라리 빗물이고 싶다 양애희 꿈결처럼 손길 닿은 흔적마다 마음 두드리는 비가 내린다 그 천개의 무색 숨결위에 서서 아흔아홉 붉은 추억이 걷는다 가슴 한치에 꽂은 그리움 스르르 작은 입술 열어 한꺼번에 쏟아지는 가슴에 못다한 말 끝도 없이 기울다가 다시 뒹군다 꿈결처럼 .. 사랑이란 이름 2012.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