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 조병화 남 남 조병화 푸른 바람이고 싶었다 푸른 강이고 싶었다 푸른 초원이고 싶었다 푸른 산맥이고 싶었다 푸른 구름 푸른 하늘 푸른 네 대륙이고 싶었다 남남의 자리 좁히며 가까이 네 살 닿는 곳 따사로이 네 입김이고 싶었다 네 이야기이고 싶었다 네 소망이고 싶었다 네가 깃들이는 마지막.. 조병화****** 201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