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 마십시요 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 마십시요 골짜기에 피어난 꽃에도 향기가 있고 버림받은 잡초 더미 위에도 단비가 내립니다 온실 속에 사랑받는 화초가 있는가 하면 벌판에서 혹한을 견뎌내는 작은 들꽃이 있습니다 무참하게 짓밟히는 이름없는 풀잎 하나도 뭉개지는 아픔의 크기는 우리와 똑같습니다 계.. *좋은글***** 2011.01.06
나 당신에게만은 / 雪花 박현희 나 당신에게만은 / 雪花 박현희 나 당신에게만은 따사로운 햇살처럼 포근하고 아침이슬 흠뻑 머금은 들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운 여인이길 소망합니다.불면 날아갈세라 손에 닿으면 부서질세라 소중히 아끼고 조심스레 다루는 보석처럼 당신에게만은 고귀한 여인으로 간직되고 싶습니다. 아무리 험.. 시가 있는아침.. 2010.08.13
꾸미지 않아도아름다운 마음 꾸미지 않아도 아름다운 마음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 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 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꺾어 풍성히 꽃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 *좋은글***** 2010.07.09
이름모를 들꽃 한땐, 가을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밭 풍경이 그렇게도 아름다워 보이더니 이름도 모르는 초여름 들꽃들도 참 예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혹자는 늙어서 그렇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이런 느낌이 늙음의 아름다움이라면 기꺼이 늙어갈래요. 물론 내 마음대로 할 수 는 없지만……… PHOTO/꽃 · 야생 201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