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말을 알아듣고 싶어 / 김정란 바람의 말을 알아듣고 싶어 김정란 난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빈 유리병 바닥에 떨어진 不隨意의 공허 또는 갈망 감이 잡히지 않는 생명의 뒤에 숨어있는 기질 기질 聖 기질 난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난 완전히 비어버리기를 바랬다 하느님, 떨면서, 하느님, 난 바.. 사랑이란 이름 201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