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사랑 / 정호승 어떤 사랑 정호승 내가 너를 사랑했을 때 너는 이미 숨져 있었고 네가 나를 사랑했을 때 나는 이미 숨져 있었다 너의 일생이 단 한번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라면 나는 언제나 네 푸른 목숨의 하늘이 되고 싶었고 너의 삶이 촛불이라면 나는 너의 붉은 초가 되고 싶었다 너와 나.. 정호승·안도현 20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