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너 / 이승훈 무수한 너 이승훈 길을 가다가 문득 살펴보면 이 팔도 이 머리도 무수한 너로 덮인다 그렇다 내가 걷는 게 아니다 거리를 걸어가는 너 시장을 보러 가는 너 운전을 하는 너 친구들 속에서 더욱 외로워지는 너 해질 무렵 유리창에 물고기를 그리는 너 편지를 쓰는 너 기다리는 너 돌아눕는 .. 시집/사랑하니까 괜찮아 2012.03.14